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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사우디 빈살만 회담 — ‘비전2030’과 맞물린 글로벌 생산 허브 전략

by 머니로그1 202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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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빈살만 왕세자를 만난 정의선 회장, 단순한 외교가 아닌 ‘글로벌 모빌리티 전환의 중심’을 겨냥했다. 현대차의 중동 전략, 그 이면에는 거대한 비전이 있다.

1. 정의선 회장, 사우디아라비아를 전격 방문 — 미래 모빌리티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중동 최대 경제국이자 산업구조 대전환을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 강화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정 회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면담을 갖고, 자동차 산업과 스마트시티,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2022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약 3년 만의 재회로, 현대차그룹이 ‘사우디 비전2030’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사우디 ‘비전2030’ — 산업 다변화의 핵심 전략

사우디의 비전2030(Vision 2030)은 원유 의존형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첨단기술 등으로 산업을 다각화하는 국가 프로젝트입니다. 이 비전의 중심에는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미래 모빌리티’가 자리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이 세 가지 영역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혁신적 개혁과 젊은 세대 중심 정책으로 사우디의 미래를 이끌고 있으며,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사우디의 산업 전환에 실질적 기여를 약속했습니다.

3. HMMME — 중동 첫 현대차 현지 공장, 새로운 도전의 시작

현재 리야드 인근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는 현대차의 중동 첫 현지 생산공장인 HMMME(Hyundai Motor Manufacturing Middle East)가 건설 중입니다. 이 공장은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70%의 지분을 보유하며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간 생산 규모는 5만 대이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함께 생산하는 혼류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이는 단순한 생산 거점이 아닌,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 전체를 겨냥한 전략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정 회장은 현장 점검에서 “HMMME는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현대차의 글로벌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라며 “고온의 환경에서도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품질과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4. 현대차의 중동 전략 — ‘현지 맞춤형 + 미래 기술 동시 강화’

정의선 회장은 이번 회담에서 사우디 정부에 현대차가 현지 수요에 특화된 맞춤형 생산 설비를 구축 중임을 설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화된 제조 및 서비스 네트워크로 전환하려는 전략입니다.

또한 현대차는 사우디 시장에 특화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출시하고, SUV 라인업을 확대해 브랜드 선호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투입해 사우디의 친환경 전환 정책에 적극 동참할 예정입니다.

5. 미래 에너지 협력 — 수소, SMR, 원전까지 확장

정 회장은 면담에서 사우디의 에너지 전환 전략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 수소, SMR(소형모듈원자로), 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를 넘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우디는 풍부한 태양광 자원과 정부 차원의 ‘그린 수소 프로젝트’ 추진으로 수소경제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러한 구조에 발맞춰 수소차 기술과 연료전지 시스템을 사우디 산업과 연계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6. 기아의 동반 전략 — 스마트시티와 PBV 중심

현대차뿐 아니라 기아도 사우디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플래그십 모델 타스만을 중심으로 EV, HEV 공급을 확대하며, 사우디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맞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기아는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스마트 물류·자율주행·도시 이동 인프라 등 사우디의 신도시 프로젝트와 연계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7. 사우디 시장 성과 — 꾸준한 성장세 지속

현대차·기아는 2025년 9월까지 사우디 시장에서 총 14만 9,60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5% 성장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연말까지 약 21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같은 성과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뿐 아니라 사우디 내 생산·공급 안정성 확보 덕분입니다. 즉,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중동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8. 투자자 관점에서 본 시사점

  • ① 중동 생산 거점 확보: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로 리스크 분산 효과
  • ② 수소·에너지 협업: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 기회
  • ③ 브랜드 프리미엄 상승: 사우디 내 현지 브랜드로 자리매김

결국 이번 정의선 회장의 사우디 방문은 ‘자동차 생산’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에너지, 글로벌 제조, 스마트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총체적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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