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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증가에도 코스닥 상승 제한…정책자금 유입이 관건이다

by 머니로그1 2025.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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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용잔고 26조 원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공여 잔고(신용잔고)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10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신용잔고는 26조 1,1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9월 기록했던 25조 6,540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 비록 전 거래일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코스닥 시장의 신용잔고 증가 속도다. 11월 10일 기준 코스닥 신용잔고는 9조 8,297억 원으로, 올해 초 6조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50% 이상 증가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4월 이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점이 인상적이다.

2. 코스닥 상승률은 제한적…외국인 자금 유입 부재

그러나 이 같은 신용잔고 급증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연초 대비 코스피는 약 73%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약 30% 상승에 그쳤다.

신용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 후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의미한다. 즉,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만큼 코스닥의 상승폭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증시 랠리가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업종이 대형주 위주로 집중되면서, 코스닥 성장주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주도주는 2차전지나 바이오 등 성장주인데, 이들은 금리에 매우 민감하다. 10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코스닥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본부 부장

3. 내년 ‘국민성장펀드’ 150조 원…코스닥 활성화 기대감↑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5년간 150조 원 규모로 운용할 예정인 국민성장펀드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펀드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촉진을 목표로 하며, 자금의 상당 부분이 코스닥 종목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내년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 확대중·소형주 중심의 순환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4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37%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은 1.31% 상승한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국민성장펀드 투자처로 중소형주가 언급된 직후 나타난 현상이다.

“정책 자금이 본격 집행되면 코스닥 시장 내 유동성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의 체질 개선과 함께 중소형 성장주의 부활을 기대해볼 수 있다.” — 증권업계 관계자

4. 향후 전망: 금리·정책의 이중 변수

향후 코스닥의 향방은 금리와 정책이라는 두 가지 요인에 달려 있다. 금리 인하가 재개될 경우,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이 강한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금리 고착화가 이어질 경우 코스닥의 박스권 장세가 길어질 수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성장펀드, 중소기업 세제지원, 혁신 벤처 육성정책 등이 코스닥의 재도약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시장은 단기적 투심보다는 장기적 성장성에 기반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5. 결론: ‘빚투’보다 본질 투자로 방향을 전환해야

빚투 증가와 함께 시장의 과열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 레버리지보다는 정부 정책과 금리 변화에 발맞춘 기초체력 있는 종목 중심 투자가 현명하다. 코스닥의 진정한 회복은 외국인 자금 유입과 정책 자금의 실질적 집행이 맞물릴 때 가능할 것이다.

투자에는 언제나 리스크가 따르며, 본문의 내용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임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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